[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발 긴장 고조 속에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8센트(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9센트(0.23%) 내린 배럴당 82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을 고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포인트(0.33%) 오른 38,797.38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77포인트(0.09%) 하락한 5,021.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12포인트(0.30%) 내린 15,942.55를 나타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 이코노믹스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몇 년간 가격인상으로 수익률과 매출을 늘린 기업들이 가격인상 관행을 포기하는 일은 더디게 진행될 위험이 있다”며 같이 말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5%로 집계돼 1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 및 2.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24%가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월 설문에서는 58%가 경기침체를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하향 수정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되살아났다. AI(인공지능) 분야 등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대형 기술주가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대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4포인트(0.14%) 내린 38,671.69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6.95포인트(1.25%) 상승한 15,990.6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5%, 재량소비재주는 1%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1.6%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3.6%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2.1%, 아마존은 2.7% 각각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11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상향됐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의 올트먼 CEO가 5조~7조 달러를 조달해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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