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연일 유가를 압박했다.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 하락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4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7달러(1.77%) 내린 77.33달러로 마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투 중단,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 교환 등을 골자로 하는 휴전 협정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실적호조에 힘입은 메타와 아마존 급등이 주식시장 강세를 견인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고용보고서에 국채 수익률이 뛰었으나,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8,654.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7.31포인트(1.74%) 높아진 15,628.95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4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1.5%, S&P500은 1.4%, 나스닥은 1.7% 각각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5만3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자, 일 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1월 실업률은 3개월 연속 3.7%를 유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6%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4.5% 올라 예상치(+4.1%)를 상회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9.0으로, 전월 69.7에서 높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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