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고용 둔화에도 파월 3월 금리인하 일축..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33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25원 오른 13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3.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고용지표와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 등을 주목했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지수는 약세였다.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또다시 동결했다. 이는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FOMC는 성명서에서 추가 긴축을 시사하는 표현(any additional policy firming)을 없애면서도, 금리인하가 임박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질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행보는 불확실하다며 연착륙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금리인하가 임박한 것도 아님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내리기 전에 노동시장과 인플레 재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이 당장은 금리인하에 나설 채비를 하는 단계에 있지 않다”며 “현재 기준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7000명 늘었다. 예상치는 15만명 증가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 대비 0.9% 올랐다. 예상치는 1.0% 상승이다. 3분기에는 1.1% 오른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일 달러/원은 3월 인하 배제에 따른 강달러,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영향에 1,330원 후반 진입을 예상한다"며 "어제 선제적 롱플레이로 매파적 FOMC에 배팅했던 역외 롱플레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결제수요의 추격매수까지 더해져 1,330원 후반 진입을 시도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매도 대응은 상단을 지지한다. 당국 구두개입이 만들어 놓은 1,340원 심리적 저항선을 전후로 네고 물량을 집중할 수 있다"며 "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 물량과 공방전을 벌이며 종가 기준 1,330원 후반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