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원 내린 133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0.3%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월 PMI를 주목하며 PCE 물가지표와 주요기업 실적 발표를 대기했다. 넷플릭스 호실적과 테슬라 실적 경계감이 대치해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엔화, 유로화 강세 등 영향으로 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47.2)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1월 서비스업 PMI는 52.9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51.2)를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압박을 받았다. 주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기조를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달러화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반납, 전일 종가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장가 자체는 직전 종가대비 3~4원 정도 하락 출발 하겠으나 장중 달러화 반등을 쫓는 역외 롱플레이, 수입업체 결제수요 유입에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상단대기 물량에 대한 수급부담, 경기부양 기대에 기반한 중국발 리스크온은 상방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후 역외 롱플레이, 결제수요 우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중후반 수준까지 낙폭을 줄여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