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 "ECB가 늦어도 6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ECB의 고강도 긴축 유지 기간이 길어지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유로존 실질정책금리 정상화는 미국보다 뒤쳐졌으나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해왔고 지난 10월부터는 플러스로 전환됐다"면서 "12월 인플레 반등에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1%를 상회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내 2%에 근접하는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은 실질금리와 더불어 양적 긴축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유로존은 회원국마다 중립금리 수준이 다르고 구조적으로 주변국 은행시스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한데 PEPP 재투자 조기 중단이 실시될 경우 주변국 금융 환경은 더욱 긴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광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023년 유로존 경제를 이끌어 왔던 주변국 성장률도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집약 산업의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심국 독일 경제 회복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ECB는 고강도 긴축을 장기간 끌고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전망을 업데이트하는 3월엔 보다 비둘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6월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심각한 불황이 오지 않는 한 유로존의 조기 금리인하는 어렵고 이번주 ECB는 중립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 늦어도 6월엔 인하 예상...이번주엔 중립 메시지 전달 - DB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