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3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3원 내린 1336.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3.3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미국 리스크온에 연동해 하락하는 움직임이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실업수당 지표, 애플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을 주목했다. 양호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애플과 반도체주 주도로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6000건 줄어든 18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0만7000건을 밑도는 수치이자,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분기에 첫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기업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를 향해 잘 복귀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지난주 신규실업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주가 상승 등 위험선호 무드로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달러/원은 당국 미세조정으로 인한 역외 롱스탑, 기술주 위험선호 회복 등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어제 막판 당국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확인되면서 이번 주 많이 모났던 역외 롱심리 과열이 정에 맞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역외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오늘도 계속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1,330원대 가격은 수입업체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레벨이지만 이번 주 환율 급등 때문에 작년 가을처럼 달러 실수요 주체 입장에서는 빠졌을 때 물량을 소화하자는 인식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따라서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수출업체 추격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