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위험회피 속 코스피 2%대 급락 + 매수세 ..1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후 급등하며 1340원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4.75원 오른 1346.55원에 호가되고 있다.
장 중에는 1346.7원까지 상승해 고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일(1348.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번주 들어 대내외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파로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매수세가 우위에 서면서 달러/원은 나흘째 오름세다.
지난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역외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히는 모양새다.
중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5.2% 늘며 예상(+5.3%)을 하회했다. 전분기 +4.9%보다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는 1.0% 늘었다.
작년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6.8% 늘며 예상(+6.6%)을 상회했다. 전월 +6.6%보다 증가폭을 조금 넓혔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비 7.4% 늘며 예상(+8.0%)을 하회했다. 전월 +10.1%보다 증가폭을 대폭 좁혔다.
국내 코스피지는 대내외 위험회피 여파로 2.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1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07% 오른 103.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상승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코스피 급락과 지속된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더 확대한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