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월러 "금리인하 신중해야"..달러지수 1%↑

  • 입력 2024-01-17 08: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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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월러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지수는 1% 급등했다. 주가지수는 반도체 섹터 강세에도 약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등했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95% 높아진 103.3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5% 낮아진 1.087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5% 내린 1.26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02% 오른 147.2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6% 상승한 7.218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1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4% 위로 뛰자 지수들이 압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달러화 강세가 유가 약세를 이끌었으나, 홍해발 지정학적 불안감에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1.80원)보다 6.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상승에 연동해 133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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