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 휴장 속 달러화 혼조세..보합세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뉴욕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미국 달러인덱스는 0.2% 상승했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높아진 102.5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1% 높아진 1.09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72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0% 상승한 145.77엔에 거래됐다.일본은행이 다음주 금리결정회의에서 초완화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영향을 미쳤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내린 7.1827위안에 거래됐다. 중국인민은행이 10bp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1년물 MLF 금리를 2.5%로 동결한 데 영향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이 지수들을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로버트 홀츠만 ECB 위원이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올해 내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빠른 금리인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1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0.20원)보다 0.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강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