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확률적으로 지금은 브라질 국채 단기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브라질 장기물 투자의 1년 성과는 평균 +6%대이나 시점에 따라 -40%에서 +60%까지 분포돼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국채투자는 대체로 기준금리가 추세 이상에 머물러 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헤알화 강세 요인과 더불어 2024년 금리 방향성 또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부채비율 및 정치 모니터링은 꾸준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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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투자, 우호적 환경 지속
2023년 브라질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원/헤알 환율은 상승해 이자, 자본차익, 환차익에서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자본차익, 환차익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사례는 단 4번밖에 없다. 23년초 10년물 투자를 가정할 경우 연수익률은 +38%로 추정된다"면서 "물가 안정으로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고 재정 개혁의 진척을 확인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24년까지 브라질 국채 투자의 온기는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기 브라질 채권 투자 성과를 악화시킨 동인은 헤알화 약세였다. 만성적인 재정 악화, 부채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헤알화 평가 절하로 연결됐고 개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3년 세출, 세입 관련 주요 변화들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는 "23년 6월 수정 재정준칙이 도입됐다. 지출 규제 수정에 방만한 재정 확대 가능성이 축소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7월에는 Fitch에서 신용등급을 BB0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12월에는 조세 개혁안이 통과돼 고질적인 브라질 세금 체계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2월말에 S&P는 신용등급을 BB0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역시 헤알화 강세 요인이다.
한편 박 연구원은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연간 232bp 하락했으며, 원/헤알 환율은 11.4% 상승해 2023년초 10년물(2033년 만기) 채권에 투자했다면 자본차익 +15.6%, 이자 +11.8%(단리 가정), 환차익 11.4%를 더해 총수익 +38%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