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과 변동없이 131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85원 오른 13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2.5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중동 불안과 미국 12월 PPI 둔화세를 주목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12월 CPI가 예상을 웃돈 반면에 PPI는 3개월째 둔화세를 보여 장내엔 인플레이션 관련한 관망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 불안에 따른 안전선호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3개월째 하락했다. 전월 대비 0.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양국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 16곳에서 60곳 이상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일삼는 후티 반군에 대한 보복 움직임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의 재고조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미 생산자물가의 예상 밖 하락에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보합 출발 후 위험선호 부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어 1,310원 중반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마감시한이 임박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위험자산 투심을 위축시키는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어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에 상쇄되어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