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중동 불안 vs 美 PPI 하락..달러지수 0.1%↑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중동 불안과 미국 12월 PPI 둔화세를 주목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12월 CPI가 예상을 웃돈 반면에 PPI는 3개월째 둔화세를 보여 장내엔 인플레이션 관련한 관망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동 불안에 따른 안전선호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3개월째 하락했다. 전월 대비 0.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양국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 16곳에서 60곳 이상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홍해에서 상선 공격을 일삼는 후티 반군에 대한 보복 움직임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의 재고조로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미 생산자물가의 예상 밖 하락에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높아진 102.4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095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내린 1.274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0% 하락한 144.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오른 7.19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생산자물가의 예상 밖 하락에 안도감이 나타난 가운데, 대형은행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3.50원)보다 0.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강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