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원 내린 131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2월 CPI를 대기하면서도 사우디의 가격 인하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을 주목했다. 유가 급락 영향으로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엔비디아 급등 속에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궤도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3%에서 2.6%로 낮아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국제유가를 따라 수익률이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도 약세를 보였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미 달러화의 약세와 역외환율 하락,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감안해 1,31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