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국제유가 약세 속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낮춘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4달러(4.12%)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64달러(3.4%) 급락한 76.12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는 다음달 아시아로 수출되는 아랍 경질유 OSP를 배럴당 2달러 낮췄다. 2개월 연속 인하한 셈이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엔비디아 급등에 따른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포인트(0.58%) 오른 37,683.01에 장을 마쳤다. 보잉 부진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9.70포인트(2.2%) 높아진 14,843.77를 나타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한 궤도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3%에서 2.6%로 낮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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