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연준 QT는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으며 금리 방향 결정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박민영 연구원은 "QT 종료는 긴축 종료 과정에서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환경을 제외하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양적완화(QE)는 효과는 연준의 국채 수요 급증을 시작으로 금융 자산 가격 상승(portfolio-balance), 초완화 통화정책 장기화 가이드라인 제시(signaling)가 있다"면서 "QT 종료는 QE 재개로 연결되는 개념이 아니기에 이런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시장에서 연준 수요 축소가 종료되기에 변동성은 완화되겠으나 금리 방향 결정에 직접적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2019년 QT가 종료되던 당시 시장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제조업 경기 바닥 전망에 오히려 상승했다"면서 "QT 종료는 금리 방향에 있어 일시적, 보조 변수로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양적긴축, 즉 QT에 대한 전망이 크게 실속은 없다고 했다.
■ 2~3분기 중 QT 속도 조절 논의가 본격화
연말연초 초단기 자금시장 금리인 SOFR 상승으로 양적긴축(QT) 조기 종료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과도한 반응이라 판단된다. 비교되는 2019년 레포 발작 전후 환경과 달리 역레포(RRP) 중심으로 잉여 유동성이 잔존한다"면서 "SOFR 상승은 연말연초 은행의 규정 준수를 위한 대차대조표 강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승폭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물론 반복되는 이슈가 아니며 연준의 정책 전환이 예상되고 있기에 QT 및 유동성 환경 점검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과도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QT(국채 월 600억달러, MBS 월 350억달러 재투자 종료)를 지속하고 있다.
자산은 월평균 약 국채 600억달러, MBS 175억달러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3월 SVB 파산 직후 방출된 대출이 회수되면서 월평균 240억달러 정도 추가돼 총자산은 매월 약 1천억달러 축소 중이다.
박 연구원은 "부채는 국채 발행, 단기자금시장 환경에 따라 지준, TGA, RRP의 상이한 움직임이 확인된다. 최근 6개월 기준 지준, TGA는 증가하는 대신 RRP가 빠르게 감소했다"면서 "RRP가 QT, 대출 회수를 모두 받아내며 이상적인 유동성 축소 과정이 관찰된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은 연준의 적정 자산 규모는 부채의 지급준비금 기준으로 명목 GDP 대비 8% 내외가 적절하다고 평가한다.
박 연구원은 "분기 국채 발행 계획 기준으로 TGA는 7.5억달러로 유지되고 RRP 중심으로 자산 축소 시 금년 2~3분기에 RRP는 소진된다"면서 "이후 지급준비금 축소를 가정하면 25년 1분기 명목 GDP대비 10%에 도달한다(SEP 전망치)"고 밝혔다.
그는 "대출 회수로 자산 축소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를 대비해 연준은 목표 도달 이전 QT 정책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적정 유동성 및 시장 안정성 유지를 위해 2~3분기 중 QT 속도 조절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QT, 2~3분기 중 속도 조절 논의부터 시작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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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QT, 2~3분기 중 속도 조절 논의부터 시작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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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연준 QT, 2~3분기 중 속도 조절 논의부터 시작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