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5일 "2024년 주요 곡물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2024년 곡물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엘니뇨가 지속되는 상반기에는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weather market’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소폭의 공급부족을 고려할 때 국제곡물 가격의 완만한 상승압력이 우세하다"면서 "다만 재고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급불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센터는 그러나 "기상여건 악화로 생산차질이 예상될 경우 생산국 수출제한, 투기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국제곡물 가격의 상승압력이 일시적으로 커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4년 곡물시장, 웨더 마켓 가능성
지난해 국제곡물 가격은 주요국 농업기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 호조, 높은 재고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3년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CME 소맥선물가격은 20.7%, 옥수수는 30.5%, 대두는 14.9%, 쌀은 4.1% 떨어졌다.
센터는 그러나 올해는 국제곡물 수급여건상 소폭의 공급 부족이 우세하고 재고율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소맥과 쌀은 공급부족, 옥수수와 대두는 공급초과를 예상했다.
소맥은 역대 2위 규모의 생산규모(전년대비 -0.8%)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반등(+1.4%)하면서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고율은 하락(-1.9%p)하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수수는 역대 최대 수요(+3.3%)에도 불구하고 미국, 아르헨티나, EU 등 주요 생산국의 작황 개선으로 생산량도 역대 최대로 증가(+5.6%)하면서 공급초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두는 생산량(+6.5%), 수요(+5.4%), 기말재고(+12.1%)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율(+1.7%p)은 2년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쌀은 생산 증가(+1.0%)에도 불구하고 수요도 동반 증가(+0.3%)하면서 3년 연속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고율(-1.4%p)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제곡물시장 리스크는 ▲ 엘니뇨 등에 따른 기상악화 가능성 ▲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 등 상방 리스크에 편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엘니뇨가 지속되고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경우 글로벌 곡물 생산과 운송 분야에서의 차질이 심화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불안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흑해 곡물수출 차질 가능성, 우크라이나 재배 면적 감소, 중동사태 확대에 따른 비료 공급차질 가능성 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요 곡물가격,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 보일 것...웨더 마켓 강화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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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