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5일 "올해 미국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를 지속하고 그 영향으로 유로화·엔화·위안화는 소폭의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24년 주요 통화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및 연준 피봇에 의한 달러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다만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US Exceptionalism) 및 안전통화 지위 유지 가능성을 감안하면 약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경기의 완만한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고유가 등에 따른 경기 하방위험이 작지 않음을 감안하면 강세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엔화는 미-일 통화정책 차별화 축소 등으로 비교적 뚜렷한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전통화 기제 회복 여하에 따라 글로벌 성장부진 시 강세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위안화의 경우 미-중 장기 금리차 축소 등에 따른 강세 여지가 우세한 가운데 중국 경제 성장 부진과 정부부채 우려 심화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 주요국 통화, 23년과 24년
센터는 "미국 달러화는 2023년 중반 미국의 견조한 성장에 기반해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연간으로는 2.1% 절하되면서 22년말부터 시작된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엔화(23년 중 -7.0%)와 중국 위안화(-2.8%)는 강달러 기간 중 환율이 장기 고점을 경신(또는 근접)하는 취약성을 보인 반면 유로화(+3.1%)는 연중 대부분 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환율 여건과 관련해선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이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2년만의 방향 전환이 예상되는 통화정책이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는 "다수 국가들이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을 기반으로 경기둔화에 대응할 여지를 확보함에 따라 통화정책 전환을 모색하면서 주요 통화들의 약세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금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성장 전망이 양호해 금리의 낙폭이 비교적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해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ㆍ금융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겠지만 꼬리위험(tail risk) 대두 시에는 안전통화 선호 현상이 전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4년 美 달러는 완만한 약세 지속 예상...달러 약세폭은 크지 않을 듯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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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美 달러는 완만한 약세 지속 예상...달러 약세폭은 크지 않을 듯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