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피벗 기대 과도 인식 속 美금리 상승..달러지수 0.8%↑

  • 입력 2024-01-03 08: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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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0.8% 상승에 연동해 '갭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기술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월 49.4보다 낮아졌다. 이에 앞서 나온 예비치는 48.2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건설지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4% 높아진 102.1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93% 낮아진 1.094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4% 내린 1.26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4% 오른 141.9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5% 상승한 7.150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나온 중국 지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0.4% 포인트 낮은 49.0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대장주인 애플이 급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자산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회피 무드에 홍해 긴장 고조에 따른 물류 대란 우려가 상쇄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1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0.40원)보다 11.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상승에 연동해 1310원 전후 수준까지 레벨을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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