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자산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회피 무드에 홍해 긴장 고조에 따른 물류 대란 우려가 상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7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5달러(1.5%) 내린 75.89달러로 마감했다.
미 해군이 후티 반군 선박들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란 구축함의 홍해 파견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 항행을 재차 보류하고 나섰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새해 첫 거래일인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대장주인 애플이 급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07%) 오른 37,715.0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포인트(0.57%) 하락한 4,742.8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5.41포인트(1.63%) 내린 14,765.9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월 49.4보다 낮아졌다. 이에 앞서 나온 예비치는 48.2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건설지출은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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