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위험회피 영향 속 1290원대 상승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위험회피 장세에 영향을 받아 1290원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속에 최근 랠리 행진을 이어온 터라 고점 부담감이 나타났다.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했다. 뉴욕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회피 무드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오른 101.33에 거래됐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29일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9% 낮아진 1.10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7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6% 내린 141.0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한 7.127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속에 최근 랠리 행진을 이어온 터라 고점 부담감이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0.2% 하락했다. 위험회피 무드 속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9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8.00원)보다 7.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상승에 연동해 1290원 초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