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내년 4월 BOJ 정책 정상화가 단행되는 것을 확인한 후 엔화를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BOJ가 일차적으로 내년 춘투를 확인한 후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했다는 확신이 생기면 4월에 정상화에 나설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중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므로 정상화 시점은 이후로 밀릴 리스크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BOJ 전날 12월 금융정책위원회에서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BOJ 성명문에는 대내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면서 "이는 12월 초 BOJ 인사들이 정상화 기대감을 높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라고 평가했다.
BOJ가 왜 이렇게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단기적인 경제 상황으로는 정상화를 해석할 수 없다고 본다. 경기도, 물가도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렇기 때문에 BOJ가 정상화를 하려는 이유는 경제 외적으로, 중장기적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전통적 통화정책(마이너스 금리, YCC)을 7년 넘게 이어가면서 tail-risk 발생이 우려된다. 나아가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문도 자리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4월 BOJ 정책정상화 여부 확인하고 엔화 매수하는 게 바람직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