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유로화 강세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102.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21% 오른 1.0918달러를 나타냈다.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것이 높은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말한 피터 카지미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영란은행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한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0.31% 낮아진 1.264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3% 상승한 142.9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높아진 7.145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주말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나, 시장의 피벗 기대는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주중 나올 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00%) 오른 3만7306.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37포인트(0.45%) 높아진 4740.5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0.89포인트(0.61%) 상승한 1만4904.81을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말 CBS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쉴라 베어 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도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치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세계 2위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홍해 항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4달러(1.46%) 오른 배럴당 72.4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40달러(1.83%) 상승한 77.9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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