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화 등락 연동 속 제자리 걸음..0.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장에서 강보합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7원 오른 1297.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6.5원 오른 1303.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뉴욕 연은 총재의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발언을 주목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에 연동했다.
장 중에는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이었다. 코스피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이 상승폭을 일부 좁힌 채 등락폭을 제한했다. 달러지수 약세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지수를 압박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주식 양도세 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0.1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6% 내린 102.4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됐다.
■ 뉴욕 연은 총재 매파적 발언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5원 오른 1303.0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뉴욕연은 총재의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발언을 주목했다. 피벗 기대감이 주춤한 가운데 미국채 단기물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주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성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는 지금 금리인하에 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50.7을 웃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50.8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1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8.2로 예상치 49.5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었으나, 예상치인 0.3% 증가에는 미달했다. 전월에는 0.9% 감소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뉴욕연방은행 총재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 장 중 달러지수 반락 + 국내 주가지수 강세 영향..달러/원 상승폭 좁히고 강보합으로 마쳐
달러/원은 장 중에는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이었다. 오후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이 상승폭을 일부 좁힌 채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지수 약세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지수를 압박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이번주 주식 양도세 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주중 나올 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2.4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해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달러지수 반락과 국내 주가지수 강세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히고 강 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