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러시아의 과잉공급 우려가 심화해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79달러(3.7%) 낮아진 배럴당 73.24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간 평균 해상 원유수출이 지난 7월 초 이후 최대치로 급증했다. 미국은 올해 산유량 예상치를 당초보다 일평균 3만배럴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장중 52주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만큼 이번 달 기준금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관측이 우세하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해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6,577.9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0.91포인트(0.7%) 높아진 14,533.40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으나 예상치(0.0%)는 상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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