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고용 예상 웃돌며 달러지수 0.4%↑..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2원 오른 131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8.05원 오른 13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3.9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 소비자 신뢰지수를 주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연착륙 기대감으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9만9000명 늘며 예상치 19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3.9%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임금이 높아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지는 않은 셈이다.
미시간 대학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69.4로 집계돼 전월 60.4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4.5%에서 급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3.2%에서 크게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수익률 전반을 끌어올리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비농업 고용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를 쫓아 1,310원 중반 지지선 수복을 예상한다"며 "골디락스 기대감 때문에 뉴욕증시가 금리 상승이라는 벨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냈지만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달러 강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증시 상승은 저가매수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중반 지지선 수복, 네고물량 유입 강도를 확인하며 1,31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