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7%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월간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89달러(2.7%) 급등한 배럴당 71.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79달러(2.4%) 상승한 75.84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탄력적인 경제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나타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고용보고서의 실업률 하락과 일자리 증가,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과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9포인트(0.36%) 오른 36,247.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78포인트(0.41%) 상승한 4,604.3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98포인트(0.45%) 오른 14,403.97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은 0.2% 및 0.7% 각각 올랐다.
미국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9만9000명 늘며 예상치 19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3.9%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임금이 높아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지는 않은 셈이다.
미시간 대학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69.4로 집계돼 전월 60.4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4.5%에서 급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3.2%에서 크게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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