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마감] 엔화·주식 강세 + 강한 매도세로 나흘 만에 급락..18.5원↓

  • 입력 2023-12-08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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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상승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8.5원 내린 1306.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화와 국내 주식 강세 그리고 강한 매도세 등 하방 요인이 집중돼 낙폭을 확대했다. 이번주 상승분을 되돌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엔화는 BOJ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간밤 급등한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선 강세폭을 좁히는 움직임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0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4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3.6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됐다.

■ BOJ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 속 엔화 급등...달러지수 약세로 달러/원 1310원 후반대로 레벨 낮춰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3원 내린 1316.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BOJ 총재 발언과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출시 등을 주목했다. BOJ 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엔화가 급등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구글 호재로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통화정책을 다루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앞서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리가 훨씬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적절히 소통해 적당한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22만2000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일본은행(BOJ) 정책전환 기대 속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압박을 받았다.

■ 엔화와 국내주식 강세 속 강한 매도세로 달러/원 낙폭 넓혀...나흘 만에 반락

달러/원은 장 중에는 낙폭을 넓혀 130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엔화 강세 그리고 역외 롱스탑, 네고 물량 등 강한 매도세 등이 복합적 효과를 냈다. 이에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하고 최근 상승분을 되돌림했다.

오후 들어선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1305원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국내 주가지수가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 등에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소화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3.6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엔화 급등에 따른 달러지수 약세로 하락해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엔화 강세와 매도세 그리고 주가지수 상승 등에 연동해 낙폭을 대폭 넓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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