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동원 한은 부장 "내년 연간 흑자 490억달러 정도 예상하는 중인데 그 정도 흐름은 나올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내년 연간 흑자는 490억달러 정도 예상하는 중인데 그 정도 흐름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8일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경상수지는 현재 상품수지 개선으로 300억달러 흑자 전망에 부합할 것"이라며 "내년엔 수출 9% 내외 증가를 예상한다. 불황형 흑자 논쟁이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올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가 300억달러 흑자인데, 1~10월 누적 흑자는 233.7억달러였다"며 "이에 따라 월평균 두달 33.1억달러 각각 흑자를 기록하면 연간 전망을 달성할 수 있다"
내년 9% 수출증가 예상 이유에 대해 "자동차 수출도 좋지만 부진했던 반도체 등 IT 개선 영향에 기인한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 성장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0월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고 지난 2년래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전년비 증감율로는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5월 19.3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로 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고 했다. 5~10월 월평균 48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상품수지 흑자 기조가 분명해졌다고 했다.
이 부장은 "경상수지가 개선 흐름을 보인 가운데 재작년 10월 79억달러 흑자 이후 2년만에 최대규모인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상품,본원수지 흑자가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 수지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상품수출은 전년비 7.6% 늘며 작년 8월 7.9%를 기록한 이후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통관수출은 반도체가 10.8%로 플러스 전환했다. 대중국 수출도 전년 수준까지 회복하는 등 통관 수출 증가는 10월 5.1%에서 11월 7.8%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여행객 회복속도가 둔화했다. 중국 단체관광에서 개인관광으로 변모하는 중이다"라며 "그 빈자리를 동남아, 일본 등이 메꾸고 있어서 적자 규모가 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