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BOJ 정책 전환 기대 속 달러지수 0.6%↓..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3원 내린 131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BOJ 총재 발언과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출시 등을 주목했다. BOJ 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엔화가 급등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구글 호재로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통화정책을 다루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앞서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리가 훨씬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적절히 소통해 적당한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22만2000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일본은행(BOJ) 정책전환 기대 속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엔화 초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에 어제자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며 하방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제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를 주도했던 역외 손절성 롱스탑이 오늘은 반대로 하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오늘도 환율이 다시 1,310원대 초반으로 복귀하면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이어나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다운으로 출발한 후에 역외 롱스탑, 이월 네고 유입, 아시아 장중 엔화 추가 강세로 인한 약달러 연동까지 더해져 1,310원 초반 지지선을 하회하고 1,300원 후반 진입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