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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2% 상승…유로화 약세 덕분

  • 입력 2023-12-07 07:2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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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화가 연 이틀 약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적 인물로 분류되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 이사가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발언을 한 영향이 이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높아진 104.2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5% 낮아진 1.0762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ECB의 내년 3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파운드/달러는 0.37% 내린 1.2551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의 내년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6% 오른 147.3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7.174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5%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5주 연속 랠리 후 사흘 연속 숨을 고른 가운데, 주 후반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나타났다. 지난달 임금 상승폭 둔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3(0.19%) 내린 36,054.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84포인트(0.39%) 하락한 4,549.3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2포인트(0.58%) 떨어진 14,146.71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민간 고용이 두 달 연속 10만명 대 증가를 나타냈다. ADP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11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12만8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1월 임금 상승폭 역시 둔화했다. 전년 대비 5.6%로 지난 2021년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지난 분기 노동 생산성이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5.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9%를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급락, 배럴당 69달러 대로 내려섰다. 예상을 하회한 미 민간 고용 등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94달러(4.07%) 급락한 배럴당 69.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9달러(3.8%) 내린 배럴당 74.30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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