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오른 131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7원 오른 131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3.9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0.2% 오른 데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지표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ECB 매파 인사의 도비시한 발언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지수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구인규모는 전월 대비 61만7000명 줄어든 87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저치이다. 시장 예상치인 940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화 약세에 밀려 올라갔다.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적 인물로 분류되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 이사가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발언을 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를 쫓아 1,310원 중반 지지선 수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달러화는 ECB 금리인하 배팅이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반등에 성공했고, 위안화는 신용등급 전망 강등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오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에 필요한 대외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역내외 할 것 없이 롱심리가 회복돼 저가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특히 이번 주 초반 생각보다 1300원 위에서도 네고 물량의 저항이 거세지 않다는 점까지 확인하면서 역외 원화 약세 배팅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는 여전히 수급 부담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잠재적인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은 최우선 경계 요인이며 오늘 1310원대에서 수출업체 대응 강도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