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도비시 파월 vs 弱위안 속 저점 매수..1.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8원 내린 1304.0원으로 장을 마쳤다.
파월의 도비시한 발언이 하방 요인으로 위안화 약세와 저점 매수세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소폭 하락에 그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내린 1296.4원으로 시작했다. 파월의 도비시한 발언과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1290원 중후반대로 하락해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위안화 약세와 저점 매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좁혔다. 오후 들어선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횡보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0%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오른 103.2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상승해 거래됐다.
■ 파월 발언 '도비시'하게 읽혀 리스크온...달러/원 갭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내린 1296.4원으로 시작했다. 파월의 도비시한 발언과 리스크온 분위기에 연동해 1290원 중후반대로 하락해 시작했다.
지난후 후반 시장은 도비시하게 해석된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예상을 밑돈 미국 11월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긴축 종료 기대감 속에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하회했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월 기록과 같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 47.7을 밑도는 결과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미 11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49.4로, 잠정치와 동일했다. 이는 예상치인 49.6을 밑도는 수치이다.
파월 의장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펠만 대학 총장과의 대화에서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는 것도,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다 이르다”며 “적절할 경우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굳어질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우리가 여전히 2%에 도달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미 제조업 지수들이 달러인덱스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몇몇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점도 달러인덱스를 한층 압박했다. 파월 의장 발언 중에 “정책이 제약적 영역으로 잘 들어가 있다”는 내용, “통화정책의 과도한 긴축과 불충분한 긴축의 위험이 균형에 가깝다”는 내용 등이 주목을 받았다.
■ 장 중 위안화 약세 + 저점 매수 속 달러/원 낙폭 좁혀...사흘 만에 소폭 반락
달러/원은 오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위안화 약세와 저점 매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좁혔다. 오후 들어선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횡보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8% 오른 103.2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파월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과 약달러 영향으로 하락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와 저점 매수 등 상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좁히는 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