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향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및 일본은행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미-일 금리차 축소와 엔화 강세는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매각,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금 재분배 등을 초래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내년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종료 및 연준 통화정책 전환(pivot)이 이뤄지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日 국채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그간 일본은행이 보여준 전략적 모호성과 의외성을 고려할 경우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통화정책이 정상화 될 수 있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BOJ, YCC 폐기와 NIRP 탈피 전망 여전하나 통화정책 정상화 다소 지연될 수도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은행이 YCC를 폐지하고 마이너스금리(NIRP) 정책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최근 일본 경제성장 위축 및 실질임금 하락세 지속 등을 근거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 늘었다.
일각에서는 지난 10월의 YCC 유연화(상단 ‘목표치’화)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센터의 주혜원·박승민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4월 전망 다수) 일본은행이 금리인상(10~15bp)을 단행하면서 마이너스금리(NIRP) 정책도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최근 일본 경제성장률 부진, 인플레이션 지속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이 시장의 기대보다 이연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병존한다"고 밝혔다.
올해 BOJ는 미-일 금리차 확대, 엔저 심화, 국채시장 기능 저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2회(7월, 10월)에 걸쳐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YCC 정책은 보다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결정(10년물 금리 상단 1.0%를 ‘목표치’로 하고 지정가격 매입 문구는 삭제)해 YCC 종료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올해 통화정책 조정에 따라 JGB 금리는 상승했으나 엔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일본 10년 국채금리는 연초 0.42% → 7월말 0.57% → 11월 23일 현재 0.73% 수준으로 올라왔다.
일본 금리스왑(IRS) 시장에서의 10년 금리는 10/30일 최고 1.15%까지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2회에 걸친 YCC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초 131엔 → 7월말 142.3엔 → 11/27일 현재 148.7엔(11/13일 고점 151.7엔)을 기록했다. 연초대비 엔화가치가 14% 떨어진 것이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 2016년 9월 수익률곡선제어(Yield Curve Control)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미-일 금리차 축소와 엔화 강세,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매각 등으로 시장 변동성 높일 수 있어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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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미-일 금리차 축소와 엔화 강세,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채권 매각 등으로 시장 변동성 높일 수 있어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