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매파 월러 '도비시' 발언..달러지수 0.4%↓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매파 연준 인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11월 랠리를 보였던 주식시장은 물가지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금으로선 기준금리 동결 선호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낮아진 102.79 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5월 금리인하 확률을 65% 넘게 반영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5% 높아진 1.099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5% 오른 1.269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82% 내린 147.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6% 하락한 7.1332 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둔 터라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30일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고 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8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3.70원)보다 5.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280원 후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