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8.9원 오른 1306.4원으로 장을 마쳤다.
초반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중국 부동산 우려가 강해져 위안화도 최근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었다. 이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발 리스크오프 여파와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이에 원화는 약세 압력을 추가로 받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00억원 가량 순매도로 5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후 3시 47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3.7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해 거래됐다.
■ 미국 휴장 속 역외 NDF 상승분 반영해 달러/원 1300원 초반대로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오른 1301.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미국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지표 호조와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였다.
11월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47.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인 46.3과 전월 기록인 45.9보다 높은 수치이다. 영국 11월 종합 PMI는 50.1로 전월 48.7과 예상치 48.7 수준을 상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했다. 유럽 지표 호조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강해지자 압박을 받았다.
■ 중국 부동산 위기 우려 속 위안화 강세 주춤 + 외인 매도세로 코스피 약세폭 넓혀...달러/원 초반보다 상승폭 넓혀
달러/원은 장 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이날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저가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강세였던 위안화가 주춤한 데 영향을 받았다.
비록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했지만 중국 부동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위기가 다른 금융 부문으로 퍼질 가능성마저 대두한 상황이다.
이에 중화권 주식 약세에 연동하며 코스피지수도 오후 들어서 낙폭을 넓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3.6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역외 NDF 상승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저가 매수와 위안화 강세폭 축소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부동산 우려와 함께 주가지수가 부진을 보이면서 달러/원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