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중금리 시대 자산배분, 채권≥주식>대체 제안 - KB證

  • 입력 2023-11-24 08:3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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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4일 "글로벌 자산배분 선호도를 ‘채권≥주식>대체’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2024년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에서 "Disinflation(골디락스) 가시화 시 ‘채권=주식’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여기에 금리 인하가 더해지면 주식, 채권 가격 상승 요인이 되겠으나 역설적으로disinflation일수록 금리 인하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식-채권 상관계수는 과거 미국 금리가 5% 수준 이하에서 음의 영역으로 진입하며 배분 효과가 확대됐다"면서 "2022~2023년 약해졌던 자산배분 효과는 내년에 증가할 전망이며 risk return profile 측면에서 높아진 (단기)금리를 감안해 유동성 성격의 자산도 일부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경제와 관련해선 통화 긴축과 재정 완화의 조합은 큰 충격 없이 천천히 둔화하는 경기와 물가 상승세의 완화로 이어져 2024년 상반기의 연착륙 흐름을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장기화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짚었다.

확장 재정과 금리 상승, 높아지는 정부의 이자부담이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정기조가 점차 축소지향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정부가 경기 하방을 지지하던 역할도 축소돼 경기 둔화폭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완화적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평탄했던 경기 사이클은 하반기 경기와 금리의 동반 하향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은 연말연초 조정 이후 반등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통화긴축은 선진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이 되겠지만 역설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2분기 즈음에 나타날 이 반등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주가는 내수경기 회복에도 외부 환경은 탈중국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바벨전략으로 다수가 고배당 종목인 ‘일대일로+국유기업’ 컨셉의 CSI300 지수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 등 국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화웨이 밸류체인 두 가지를 담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한국 주가는 연말연초 과잉긴축 등으로 부진하다 연준 피벗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현재 재고가 바닥인 수준에서 불확실성 해소시 pent-up demand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종은 상반기 투자 경기민감주 강세 후 주도주 교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권은 금리인하가 선반영되는 2분기부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미 재무부와 연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가운데 연초까지 미국과 한국 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 정치 및 수급 불확실성, 그리고 3분기에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를 고려하면 상반기 중 금리는 한 차례 반등할 것이며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한국과 미국 금리 모두 불 스티프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와 미국 크레딧 모두 고금리 및 경기 둔화로 신용 스프레드는 상반기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은 우량물과 비우량물의 차별화가 예상되고, 한국 상위 등급은 고금리 캐리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투자와 관련해선 에너지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에 대해서는 높은 상대적 선호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4년 WTI 평균을 78달러로 제시하며 연말까지 에너지 가격은 완만한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며 "금가격은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기대가 합쳐지며 추세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미국 오피스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츠 수익률은 일부 개선 기미를 보이고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 반영도 예상되나, 기초자산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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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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