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예상 밑돈 美 실업지표에 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로 등락폭이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예상을 밑돈 미국 실업지표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만4000명 감소한 2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2만9000명을 하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노동시장 견조함을 나타내는 실업지표가 달러인덱스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높아진 103.8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2% 낮아진 1.088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내린 1.249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0% 오른 149.5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상승한 7.165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11월의 랠리 흐름을 재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 수준을 나타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음날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둔 터라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에 머물렀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가 26일에서 30일로 연기되자 추가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0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0.50원)보다 2.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