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美주식 약세 속 위험회피...달러지수 0.2%↑

  • 입력 2023-11-22 08: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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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등락폭이 제한됐다. 위험회피 장세가 나오면서 달러지수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금리 수준을 당분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금리인하는 검토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곧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뉴욕주가가 떨어지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높아진 103.6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1.091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25% 오른 1.25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1% 내린 148.3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하락한 7.144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소매업체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으나,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둔 터라 움직임은 제한됐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에 머물렀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9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9.20원)보다 6.3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290원 초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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