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과 같은 1296.9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역외 NDF가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장 중엔 등락폭이 제한된 가운데서도 변동성을 키웠다.
오전 초반에는 실수요 저가매수 영향으로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네고 물량 등 매도가 우위에 서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후 중반까지는 소폭 내린 수준에서 다음주를 대기하는 주말 장세로 이어졌다. 저점 매수가 붙으면서 1290원을 지지한 이후 장 막바지로 향하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좁힌 끝에 전장과 변동없이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2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4.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해 거래됐다.
■ 역외 NDF 하락 연동해 달러/원 1293원으로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9원 내린 1293.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역외 NDF가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주목했다. 이번주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한 이후 노동시장도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에 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주가지수는 최근 랠리 이후 신규 재료를 대기하며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금리 하락과 주식 약세 등 상하방 재료를 소화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11월 들어 코스피에서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콤CHECK(1935)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들어 코스피에서 2조5235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16일에는 각각 5543억원, 4571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2만2000건)를 웃도는 수치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86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2000건 늘었다. 미국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줄어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0.1% 증가였다.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적 중단)을 막을 수 있는 추가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전일 늦게 상원은 본회의에서 추가 임시예산안을 찬성 87, 반대 11로 통과시켰다. 임시예산안은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앞두고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디플레이션을 예고했다. 맥밀런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디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요 식료품이 저렴해지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지표 부진으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만회해 강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주식시장이 거래 시간 내내 약세를 유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수급 공방 속 달러/원 제자리 걸음
달러/원은 장 중엔 등락폭이 제한된 가운데서도 변동성을 키웠다.
오전 초반에는 실수요 저가매수 영향으로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네고 물량 등 매도가 우위에 서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후 중반까지는 소폭 내린 수준에서 다음주를 대기하는 주말 장세로 이어졌다.
저점 매수가 붙으면서 1290원을 지지한 이후 장 막바지로 향하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좁힌 끝에 전장과 변동없이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4% 하락을 기록했다.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4.3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역외 NDF 환율이 내린 데 연동해서 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오전 장에서 매수 우위로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매도 물량이 출회해 하락으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에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고 보합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