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 환경에서 원화가 추세적인 절상을 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수연 연구원은 '2024년 외환시장 전망보고서'에서 "한국 경기는 글로벌 경기사이클에 민감하고 특히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원화가 절상되기 위해서는 중국 경기가 이전처럼 빠르게 성장해야 하나 이는 어렵다고 했다.
대신 수급상 일시적으로 원화 변동성이 확대될 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첫째 2024년 9월에 WGBI에 편입되면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예상되는 자금 유입규모는 585억 달러, 월 32~49억 달러 규모라고 분석했다. 월평균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23.5억 달러 수준이다.
둘째 해외 자회사 배당금 역내 송금이 일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1~22년 동안 해외대체투자가 늘어나고 글로벌 디커플링 및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선진국 투자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고금리로 인해 추가적인 투자는 제한적이나 배당금 이중과세 관련법도 개정된 만큼 직접투자 소득수지는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축소되면서 개별 국가 경기가 두드러지게 개선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달러인덱스에 연동된, 2Q 바닥의 V자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원화 추세적인 절상은 어려워...WGBI 패시브 자금 유입 등 수급 변동성 유의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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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리츠증권
2024년 원화 추세적인 절상은 어려워...WGBI 패시브 자금 유입 등 수급 변동성 유의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