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물가 둔화 + 中지표 양호..리스크온 속 달러/원 28.1원 폭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급락했다. 나흘 만에 하락한 것이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 1300원 중반대로 갭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CPI와 연준 관계자들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근원 CPI도 예상을 밑돈 가운데 연준 긴축종료 기대감으로 채권, 주식 시장 모두 강세를 보였다.
오후 초반까지 129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저점 매수와 달러지수 반등 영향으로 낙폭을 조금 좁히는 모습도 보였다.
간밤 미국 10월 물가지표 둔화와 오전 예상을 웃돈 중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재료를 소화하면서 강한 위험선호 장세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위안화 강세 전환에 연동해 달러/원은 추가로 하방 압력을 받고 나흘 만에 반락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2%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4.0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3%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 10월 CPI 둔화 속 금리, 달러지수 급락...달러/원 1300원 중반대 갭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9원 내린 1307.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 1300원 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낮춰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CPI와 연준 관계자들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근원 CPI도 예상을 밑돈 가운데 연준 긴축종료 기대감으로 시장이 환호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넓혔다. 연준 인사들 매파적 발언은 안중에도 없다는 반응이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 올랐다. 이는 예상치(3.3% 상승)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3.7% 오른 바 있다. 지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 상승해 예상치(4.1% 상승)를 하회했다. 이는 2년 만에 최저 상승률이기도 하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5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내년 5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25bp 이상 낮을 확률이 60%로 반영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까지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르는 길이 순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10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후 나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6%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진 영향이 크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5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 예상 웃돈 중국 10월 경제지표로 위안화 강세 전환...달러/원 나흘 만에 반락하며 1300원 초반대 안착
달러/원은 오후 초반까지 129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저점 매수와 달러지수 반등 영향으로 낙폭을 조금 좁히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 10월 물가지표 둔화와 오전 예상을 웃돈 중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재료를 소화하면서 강한 위험선호 장세로 이어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연동된 달러지수 급락에 연동해 달러/원은 1300원 중반대로 갭하락 개장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10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가운데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이에 달러/원은 추가로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나흘 만에 반락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2%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6% 오른 104.1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미국 10월 물가 둔화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힌 데 연동해서 갭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이에 달러/원도 추가로 낙폭을 넓힌 가운데 나흘 만에 반락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