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 및 주중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국채 수익률이 소폭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5.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069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3% 오른 1.227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8% 상승한 151.6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하락한 7.29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도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 수준을 보인 영향이 크다. 오는 17일 의회 임시 예산안 기한을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소비자물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포인트(0.16%) 오른 34,337.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9포인트(0.08%) 하락한 4,411.5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36포인트(0.22%) 떨어진 13,767.74를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들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연방은행(연은)의 10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6%로 9월(3.7%) 대비 소폭 하락했다.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9월과 같은 3%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라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낙폭이 지나쳤다는 관측, 원유시장에 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긍정적 평가 등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09달러(1.34%) 상승한 배럴당 82.5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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