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마감] 위험 회피 + 매수세 속 이틀째 오름세..8.3원↑

  • 입력 2023-11-13 15: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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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8.3원 오른 1325.1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이날 상승 흐름을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저점 매수가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오후 들어선 주중 나올 미국 물가지표와 중국 소비지표를 대기하는 모양새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5.7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됐다.

■ 미국 10월 CPI 대기하며 달러지수 보합세..달러/원 소폭 상승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오른 1318.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와 연준 관계자 발언 등을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주 예정된 미국 11월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주가지수는 반발 매수세가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0.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63.7보다 낮은 수치이다. 전월 기록은 63.8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1년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전월 기록은 4.2% 수준이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인플레를 끌어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 무디스, 美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속 위험회피 + 저점 매수세로 달러/원 이틀째 오름세

달러/원은 이날 상승 흐름을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저점 매수가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오후 들어선 주중 나올 미국 물가지표와 중국 소비지표를 대기하는 모양새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5.7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보합세에 연동해 소폭 오른 채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나타난 위험회피 분위기와 저점 매수세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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