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6.7원 오른 1316.8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필요시 금리 추가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파월 의장이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오후 장에선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재차 확대하는 흐름이었다.
다음주 미국 10월 CPI 발표 등 신규재료를 대기하며 시가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7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5.8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됐다.
■ 파월 매파적 발언에 국채 금리 급등하며 달러화도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3원 오른 1318.4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에 연동한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필요시 추가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강해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 여파로 달러지수는 오르고, 주가지수는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필요시 추가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필요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대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전이 확실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이 소폭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2만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장기물 국채 수익률 변동이 통화정책 결정에 유용한 변수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 장 중엔 미국 10월 CPI 대기 속 수급 대치...네고 출회 속 개장가보다 소폭 내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오후 장에선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다음주 미국 10월 CPI 발표 등 신규재료를 대기하며 시가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내린 105.8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서 상승폭을 넓힌 채 시작했다"며 "오전 네고 물량 출회로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매수 영향으로 상승폭을 재차 확대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