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파월 '매파' 발언 속 달러지수 0.3%↑..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3원 오른 1318.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7.25원 오른 131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105.9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에 연동한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필요시 추가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강해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 여파로 달러지수는 오르고, 주가지수는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필요시 추가 금리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필요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대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전이 확실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이 소폭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2만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장기물 국채 수익률 변동이 통화정책 결정에 유용한 변수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달러/원은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위험선호 위축에 1,32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30년 입찰이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 국채금리 급등 이후 강달러’ 패턴이 재차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지만 환율이 다시 반등할 경우 이월 네고 물량이 고점 매도로 소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방 변동성이 확대, 1320원 회복을 시도하겠으나 수출업체 고점매도에 장중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1,32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