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코스피 반락 속 파월 발언 경계..2.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상승해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7원 오른 1310.6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오후 초반까지는 소폭 하락을 유지했다. 이후 국내 주가지수가 약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은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밤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 발언을 지속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감이 재차 확산된 모습이다. 그러면서 위안화도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등락과 주식 약세 그리고 저점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반납하고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9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닷새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오른 105.6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해 거래됐다.
■ 달러/원 역외 NDF 하락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내린 1306.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하면서도 국채 시장은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하락을 호재로 소화한 주식시장은 7거래일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약세 영향과 함께 최근 약세를 되돌리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퇴치가 최우선 목표”라며 “금리를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좀더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전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 9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5월 흑자로 돌아선 이후 5개월 흑자가 이어졌다.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54.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7일 한국, 스위스를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이날 공개한 '미국 주요 무역파트너 거시경제 및 외환 정책'보고서에서 "한국과 스위스는 2회 연속으로 2015년 법의 세가지 기준 가운데 한가지 기준만 충족해서 모니터링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급락한 후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 국내주식 오후장 약세폭 확대에 달러/원도 상승 전환..파월 발언 경계 속 이틀째 오름세 마감
달러/원은 오후 초반까지는 소폭 하락을 유지했다. 이후 국내 주가지수가 약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은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가지수는 초반 상승을 나타내다가 개장 1시간 이후부터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후 2시 이후로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판공성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발언에서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낙관했다. 그는 "중국경제 성장세가 개선되는 가운데 질적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목표인 5%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 영향으로 역외 위안화는 한때 약세를 뒤집고 강세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는 최근 강세를 이어온 부담감으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밤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 발언을 지속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감이 재차 확산된 모습이다. 그러면서 위안화도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등락과 주식 약세 그리고 저점 매수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반납하고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6% 오른 105.6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위안화 강세 전환에 연동해서 한 때 낙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주식시장 부진과 매수세 등으로 낙폭을 좁힌 끝에 이틀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