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개장] 금리 반락 속 美주식 7일째 오름세..2원↓

  • 입력 2023-11-08 09: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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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내린 1306.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하면서도 국채 시장은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하락을 호재로 소화한 주식시장은 7거래일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약세 영향과 함께 최근 약세를 되돌리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퇴치가 최우선 목표”라며 “금리를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좀더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전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 9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5월 흑자로 돌아선 이후 5개월 흑자가 이어졌다.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54.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7일 한국, 스위스를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이날 공개한 '미국 주요 무역파트너 거시경제 및 외환 정책'보고서에서 "한국과 스위스는 2회 연속으로 2015년 법의 세가지 기준 가운데 한가지 기준만 충족해서 모니터링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최근 금리인상 종료 기대로 급락한 후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개선을 쫓아 1,30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수출업체 이월 네고 같은 일부 환전 수요도 오늘 장중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하겠으며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전환 시 오후에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 주요 통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이월 네고와 역외 커스터디 매도 유입에 1,300원 초중반에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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