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3%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수출의 6개월 연속 감소 소식이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5달러(4.3%)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57달러(4.2%) 급락한 배럴당 81.6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앞서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3%)를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6.2% 줄어든 바 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간 것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락에 힘입어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4포인트(0.17%) 오른 34,152.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40포인트(0.28%) 상승한 4,378.3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08포인트(0.90%) 높아진 13,639.86을 나타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퇴치가 최우선 목표”라며 “금리를 미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좀더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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