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금리 반등 속 파월 발언 대기..달러지수 0.2%↑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해 최근 낙폭 확대분 일부를 되돌림했다.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관망세 속에 달러지수와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주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앞둔 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높아진 105.2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0% 낮아진 1.07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23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9% 상승한 149.9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하락한 7.283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엿새 연속 올라 지난 1월 최장 랠리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돼, 최근 닷새 연속 상승한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8일 이뤄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를 유지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원유를 추가 감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9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7.30원)보다 2.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290원 후반대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