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밑돈 美10월 고용 속 달러지수 1%↓..1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4원 내린 130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11.25원 내린 13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5.0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지수가 1% 급락한 데 연동해 130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금리와 달러지수는 낙폭을 확대하고, 주가지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15만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월 수치는 29만7000명 증가였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 3.8%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1% 올라 예상치 4.0%를 웃돌았다. 이는 다만 전월 4.3%보다는 둔화한 수치이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미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전월 53.6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3.0도 밑도는 결과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점진적 완화를 나타내는 지표를 봤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지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회의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락했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 둔화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한층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촉발한 국채금리 하락,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3거래일 연속 갭다운을 예상한다"며 "원화의 경우 역외를 중심으로 신규 숏플레이가 대거 유입되어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1,30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하다가 결제수요 유입에 오후에 횡보하는 패턴을 반복해 1,300원 중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